C9 을 해보다

확실히 기대한 만큼이었다.
그래픽은 훌륭했으며 최적화도 잘 되어 있었다. 조작법도 매우 쉽고 훌륭했다.
인스턴스던전, 즉 룸 방식이다. 예전 SUN 방식과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리니지같은 전체 맵에서 모든 유저들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파티를 맺은 유저들 끼리만 방을 따로 만들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즉 마을은 대기실이라고 보면 되겠다.

다양하고 화려한 스킬을 이용한 콤보시스템도 만족스럽다. 마치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아직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자잘한 버그들. 미흡한 시스템들이 많다.
또한 언제나 그렇듯이 유저들은 C9의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유저들에게 강하게 박아주었다.

이제 유저들의 관심은 이게임이 유료게임이 되느냐 여부다.
내 생각은 100% 부분유료화 게임이다. 즉 캐쉬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이 될것이다.
각 부분들의 시스템이 이를 증명한다.

우선 피로도 시스템. 연속해서 던전을 돈다면 약2시간 정도면 끝이나 버린다. 정액 유료화 게임에서 이런 시스템이 적용될 리 없다. 분명이 피로도 초기화 캐쉬 아이템이 판매될 것이다.

두번째로 제한된 부활 주문서. 이것 역시 캐쉬아이템으로 충전될 것이며..
세번째로 경매장에 올릴수 있는 아이템 슬롯. 현재는 4개가 오픈되어 있고 나머지는 막혀있다. 이것 역시 캐쉬템으로 확장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정액유료에 대한 걱정은 접는것이 좋을 것이다.
전체 월드에서 플레이 하는것이 아닌 이런 룸 방식의 게임은 아직까지 정액제로 된 게임이 없다. (SUN도 결국 무료게임이니까.)

그리고 참고적으로 한마디.

파티를 구하려 외치는 사람들은 정말 답답해 보인다.
북쪽 던전 입구 앞에 보면 모험가 소개인 NPC가 있다. 이곳을 통해 파티를 만들고 찾는다면 채널에 상관없이 파티를 구할 수 있다.
해당 파티에 들어가게 되면 자동으로 해당 파티장이 있는 채널로 소환된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을 놔두고 왜 월드창에 주구장창 외치기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마는지는 정말 이해불가. 게임을 하기 이전에 게임에 대한 시스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