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아이리버 스토리.. 아직은 시기상조..

아이리버 스토리가 9월 23일 공개가 되었다.

특별한 마케팅도 없었다.

그리고 28일 초기 예약판매 물량 2000개가 2일만에 모두 팔렸다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아이리버 주식은 폭등했다.

 

물론 주식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주목할것은 10월 9일자 주식상황이다.

그렇게 엄청나게 치솟던 아이리버 주가가 시가 5,300원에서 종가 4,340원으로 무려 12%이상 떨어져 버렸다.

물론 비 정상적인 과열현상으로 조정 매도가 있을 수 있으나, 10월 9일은 GS 홈쇼핑에서 2차 한정 판매가 있는 날이었다. 만약 이때도 매진된다면 아이리버의 주가는 떠 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왜 떨어졌을까? 왜 외국인들과 증권사들은 이날 아이리버 주식을 대거 팔았을까..

 

 

어찌되었든 GS홈쇼핑에서 아이리버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처음 예판때보다도 적은 1200개의 수량이 준비 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살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GS로 가면 구입할 수 있다.

 

아이리버 스토리 구매하러 가기

 

자 이제 다시 아이리버 스토리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본인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아이리버 스토리가 특히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사실상 E-Book 특히 E-ink의 태생적인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출처 : 블로그를 통한 하드웨어 세상 / 작성자 : 마하님)

우선 위 동영상을 보자.

반응속도가 느리다. E-ink의 한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LCD, 혹은 LED를 사용안하고 E-ink를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E-ink가 원래 전자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술이기 때문이다. 물론 LCD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루 배터리가 되고 말것이다. E-ink는 화면이 변환될때에만 전력소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전력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기술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저렇게 화면이 잔상이 남는다.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E-book을 알고 있는 사람은 혹은 사용해본 사람은 그냥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

하지만 중요한건 E-book을 잘 알고있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들이다.

 

'어? 책을 넣고 다녀? 이거 좋겠는데?' , '밤에 불끄고 볼 수도 있겠지?', '컬러로 화려하게 만화를 볼 수 있겠군!'

 

이렇게 생각하던 일반 사용자들 말이다.

E-book, E-ink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노트북, PMP등에 만화, 소설등을 넣어서 보는 사람들은 꽤 된다. 그런 그들이 아이리버 스토리를 직접 보게 되면 뭐라고 할까?

 

'와우 환상적인데!!' or '아니 뭐 이딴게...'

 

가볍고 이쁜게 다가 아니다. 결국은 그 목적에 맞는 성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E-ink를 이해해야하고 E-ink의 기술의 한계를 알 필요는 없다.

단지 그 결과물이 어떤 성능을 보이느냐가 중요한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30만원이 넘는 기기를 구매하면서 기본적으로 E-ink를 이해하고 사야 하는것 아니냐'

그럼 난 이렇게 묻고 싶다.

60만원이 넘는 드럼 세탁기 사면서 그 모터 구조와 기술을 이해하고 사야 하느냐.

100만원이 넘는 LCD TV사면서 그 내부 패널 구조와 기술을 이해하고 사야 하느냐.

2000만원이 넘는 자동차 사면서 그 엔진의 구조와 기술을 이해하고 사야 하느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아이리버 스토리, 현재까지 나온 E-book들중에선  괜찮은 녀석이다.

하지만 E-book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E-book 매니아, 얼리어답터, 이쁘면 다 좋다는 일부 소수유저들의 전유물이 될수밖에..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AMOLED 패널 달고 20만원 이하로 E-book이 나온다면 대박날것이다. 4시간 밖에 못쓴다고 해도 말이다. 어차피 지하철에서 PMP로 동영상 보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PMP가 4시간 이상은 못갈테니까.

 

정말 일반인들에게까지 좋은제품이라면 GS에서 판매하는 이번 물량도 진작에 완판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댓글 17개:

  1.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구매를 했다면 낭패를 봤을테죠.

    아직 이북은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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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니 E-ink가 뭔지는 알고 적으신건지요?

    왜 자꾸 깜빡이는 것가지고 뭐라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공부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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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Kun - 2009/10/11 12:51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저 역시 E-ink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본인은 안 불편하십니까?

    사실 불편하지만 이게 지금까지의 한계이니 그냥 쓰시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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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블로그에 엮인글이 있길래 광고인줄 알았는데 광고는 아니군요^^

    아이리버가 이번에 알바들을 돌리기 때문에 E-ink 기술을 알고 사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말들을 하더군요....-_-;;

    어떤 분 이글루스에서도 알바들이 난리치다 그분이 카페에도 알바 돌린다고 뿌렸다고도 하던데 아무튼 알바들이 이번에 참 활동 못합니다.



    어느정도 되는 회사들이 온라인 마케팅, 알바를 돌린다는건 알아도 이번에 아이리버는 진짜 초딩들한테도 알바를 맡긴건지 원.....



    이북 관련해 큰 카페를 가보면 거기 아이리버 스토리를 중고 판매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제 블로그에 와서 아이리버 스토리 옹호 하던 알바들도 거기서 활동하던게 눈에 띄구요.

    (제 블로그엔 3일날 구입해서 잘 쓰고 있다더니 이제는 10일날에 홈쇼핑에서 구입했다고 얼른 왔으면 좋겠다고 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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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혼자놀지마 - 2009/10/11 13:45
    안녕하세요.

    혼자놀지마님 관련 포스트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인것 같아서 트랙백을 보냈습니다. ^^

    사실 저 역시 아이리버에서 이북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찬양을 하길래 얼마나 좋은 제품인가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구매를 할까 생각도 해보고 직접 만져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아직' 이라는 거였습니다.

    신기한것은 검색엔진에서 '아이리버 스토리'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나오는 블로그 포스트들의 다수가 완벽하게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리버 스토리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여행" 이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참 신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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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주가까지 들먹이시며 애써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물먹이려는 대상이 아이리버 스토리인지 E-ink인지 구분이 안가는 글이네요. 스토리가 좋은 기기라고 조금씩 추켜세우면서 E-ink의 단점을 늘어놓고, 결론은 "스토리 병진 ㅋ" 이런 글이잖아요.



    목적에 맞는 성능이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잘못된 목적까지 만족시킬 필요는 없는 겁니다. E-ink를 사용한 전자책 단말기의 경쟁 상대는 .txt나 .pdf를 읽을 수 있는 전자기기가 아니라 종이책입니다. 이제 좀 감이 잡히시나요? 이 글은 종이책을 두고 '최첨단 전자기기'의 성능을 요구하며 "병진 ㅋ"하는 글이라는 겁니다.



    하드웨어가 후져서 E-ink 단말기가 제자리걸음 하는 게 아닙니다. 종이책의 불편함을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극복했다는 점에서 E-ink 단말기의 사용성은 보장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바다건너 미국에서 아마존 킨들이 히트한 사실로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건 컨텐츠입니다. 아마존은 킨들에 무선통신망을 통해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RSS 리더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신문사와 제휴해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애플 아이팟이나 아이폰도 마찬가지로, 아이튠즈 스토어나 앱스토어가 막강한 컨텐츠를 제공해 주었기에 성공했던 것입니다.



    ---



    아무튼 E-ink 단말기가 사용성이 낮다고 불평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짓도 없는 것 같네요. 전력 소모가 적으니 매일 충전할 필요도 없고, 수백권이나 되는 책을 들고다닐 수 잆고, 가독성도 뛰어나죠. 거기에 비하면 잔상이나 리프레싱, 전환대기는 조족지혈이지요.



    게다가 E-ink 단말기는 주 목적이 텍스트를 읽는 것입니다. 흑백으로 표현되는 이미지는 보조적인 역할이지요. 컬러만화나 사진을 주로 감상하려면 PMP를 사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요즘 종이책은 야광으로 나오나 봅니다. 종이책과 경쟁하려면 백라이트는 필수겠군요? E-ink 단말기는 낮은 전력소모가 장점입니다. 백라이트 사용은 이러한 장점을 무색케 합니다. 비록 on/off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백라이트와 백라이트 사용을 위한 배터리용량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단말기의 부피와 무게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백라이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주간에는 단점이 되겠죠.



    아무튼... 비난을 위한 비난은 고와보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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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펭귀니즘 - 2009/10/11 14:09
    결국 전자책 단말기의 성패는 컨텐츠의 유무에 달려있는 것이지, 단말기의 하드웨어적 성능을 들먹이는 건 어불성설이란 소립니다. 지나치게 하드웨어만 언급한 것 같아 추가로 적고 갑니다.



    그리고 컬러잉크나 백라이트는 결국 구현은 되겠지만, 그것이 없다고 해서 본래 목적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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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펭귀니즘 - 2009/10/11 14:32
    그렇군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케팅과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 문제이지, 본래 목적과 맞지 않는 다른 이유로 전자책 단말기들의 사용성을 폄하하는 이 글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충분히 오해할 만한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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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aTriX - 2009/10/11 14:02
    저도 그걸 발견했고 어늘 어떤 분이 저를 자극하기에 그에 대해 포스팅을 또 했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그 블로그에 있는 포스팅들 중에서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제가 열받아서 아이리버가 알바를 돌린다는걸 공개하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면서 빨리 좀 올리라고 하더군요.

    근데 한 10분 후 에 가보니 그간 썼던 모든 덧글을 죄다 삭제했던데 참 재미나죠?

    지금 쪽지도 무시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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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저는 이번에 GS에서 팔 때 덥썩 구매를 누른 녀석이지만... 다행히도 e-ink가 뭔지 알고 있던 터입니다.

    생각해보니 일반적인 유저라면 e-ink가 뭔지도 모르고 스토리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끌렸다가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첫 예판때는 불티나게 팔렸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이 아이리버 스토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구매력까지 있는 사람의 수가 이 정도 숫자이기 때문이겠군요. 사실 구매하면서도 '과연 이게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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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AMOLED 패널 달고 20만원 이하로 e-book이 나온다면 현재 스토리 가격은 얼마까지 떨어질까요?

    이건 그렇다쳐도 집에서 7인치 고진샤 미니컴으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인데 e-book이 4시간밖에 안간다면 e-book 살 이유가 전혀 없죠. 정말로 기기를 이용하여 책을 장시간 많이 읽는 사람에게 스토리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장시간동안 충전없이 책(책과 가장 유사한)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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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행인 - 2009/10/12 09:28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언급한것은 극단적인 '예'이고요. e-book의 큰 목적과 매력은 역시 장시간 책일 읽을수 있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제가 댓글로 언급했듯이 e-book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은 잘 생각치 못합니다. 그저 최신 제품이니 본인이 원하는 기능들이 다 들어있느냐 만을 따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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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매치어 - 2009/10/12 05:01
    개인적으로는 아이리버 스토리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일반인들이 e-book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게 됨과 동시에 온라인 콘텐츠가 많이 활성화 된다면 정말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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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펭귀니즘 - 2009/10/11 14:09
    제가 글쓰기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첫부분에 주식이야기를 꺼낸것은 증권사 전문 투자가들은 e-book 시장의 정확한 니즈(Needs)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크기에 비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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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펭귀니즘 - 2009/10/11 14:09
    '궤변', '물먹인다' 외 몇몇 단어가 상당히 자극적이군요.

    우리나라에 국산 이북제품이 나온건 S사 제품말고 아이리버가 유일하죠. S사 제품은 눈에 띄지도 않고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아이리버 스토리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이북이라는 기기를 알게 되었지요.



    목적에 맞는 성능이라는것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있으신지요?

    책을 읽기 위한 기기는 맞습니다. 이북의 목적이 그것이지요. 하지만 반응속도가 느리고 잔상이 남는다는것은 엄연히 불편한 점입니다.



    일반인들이 이런것을 알까요? 무작정 광고같은 포스트들만 보고 사람들이 혹해서 구매했다가 지금 다시 중고장터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지극히 일반인 관점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펭귀니즘님께서 어느 분야에 계셔서 그런 얼리어답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포스트는 일반인 관점에서 적은 글입니다.



    전자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분께 한번 여쭤보세요.



    1. 전자책이라 하면 밤에도 볼수 있을것 같나요?

    2. 전자책이라 하면 컬러로 볼수 있을것 같나요?

    3. 전자책이라 하면 순식간에 자기가 원하는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을것 같나요?



    위 질문들을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뭐라고 대답할지..



    이 포스트는 아이리버를 까기 위한 포스트가 아닙니다.

    사실 아이리버 팬이죠. 집에 아이리버 MP3가 3개에 심지어 집전화기까지 아이리버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아이리버 주식까지 구매해서 이번에 짭짤하게 재미도 봤습니다. 제가 아이리버에 악감정을 가질 이유는 없지요.



    다만 일반인들이 처음보는 전자책(E-Book)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경계해야 함으로써 이런 포스트를 작성한것입니다.



    주위 E-Book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지인께 E-book(꼭 아이리버제품이 아니더라도)을 추천할때 잔상이 남는다, 반응속도가 느리다, 흑백이다. 밤에는 볼수 없다 라는 부분은 전혀 설명하지 않은채 그냥 책 많이 들어가고 배터리 오래가니 이거 선택하세요 하고 추천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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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e-book 개발 시 염두해 두는것은 기판의 유연성(종이같은...) 화면의 느낌이 최대한 종이와 같을 것...책을 읽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저전력 소모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 것등입니다...그래서 E-ink 기술을 사용하지요...하지만 아직 여러 문제점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color & 동영상을 위한 기술은 개발이 되어야 할 것 같구요...자체발광은...눈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e북에는 맞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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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jp~ - 2009/10/12 16:54
    넵. 컬러부분을 이야기 하기 위해 LCD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LCD모니터, 노트북, PMP에 익숙해진 이 시점에서 이북에 LCD를 넣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물론 폰트가 커야겠지만요. 하지만 e-ink가 눈이 편한건 사실이죠. 빨리 컬러 e-ink가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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