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8일 수요일

메일 서비스를 옮길때마다 백업과 복원이 두렵다면?

근 8년동안 네이버 메일을 사용했다.
그동안 열심히 정리하고 해도 필요에 의해 쌓여있는 메일만 200MB다.
이 메일을 POP3을 통해서 파란메일로 옮겼다.
하지만 네이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설정들 때문에 결국 포기.
여기서 낭패를 본건 POP3를 통해 메일을 옮기면서 네이버쪽 메일들을 모두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그럼 파란에서 다른곳으로 옮길때 POP3를 통해서 보내면 되지 않겠냐고?
그게 문제다.
파란은 무료 회원은 POP3를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내가 선택한 방법은 Gmail이었다.
계정은 있었지만 사용은 하지 않았다. 국내 포털메일들과는 다른 UI때문이었을까.
물론 계속 쓰다보면 편리하다.
말할 필요없는 저장공간, 너무나 편리한 라벨기능과 필터설정, 그리고 무궁무진한 활용방법, 막강한 스팸필터

구글 Gmail은 POP3와 IMAP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거기에 다른 포털메일에서는 볼 수 없는 전달 기능까지 있다.
난 이 전달기능에 주목했다.

하지만 파란에서 메일을 백업받는게 우선.
POP3는 지원하지 않지만 *.eml 형식으로 다운로드는 가능하게 해준다.
결국 그 수많은 파일들을 전부 다운 받았다.
그 다음 아웃룩으로 구글과 IMAP으로 연결
각 *.eml파일들을 아웃룩을 통해 올렸다. (사실 이부분은 드래그 앤 드롭만 하면 된다.)

그렇게 Gmail로 모두 복원시켰다.
하지만 처음에도 말했지만 근 10년동안 사용하던 국내 메일 UI를 버리고 생소한 구글 UI를 사용한다는건 힘들일이다.
그래서 난 다음 Hanmail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메일은 종종 사이트 가입시 전자우표제도로 다음메일을 거부하는 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난 Gmail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Gmail로 메일을 받고 이를 다음 메일로 전달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메일을 변경할때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음 UI보다 더 좋은 포털메일이 생겼다면 Gmail을 통해서 그쪽으로 전달하도록 하면 되는것이니까.

설정은 매우 간단하다.
위 그림처럼 환경설정 > 전달 및 POP/IMAP 탭에서 수신받을 이메일 주소만 적어주면 끝이다.

혹시 저렇게 전달 받으면 메일 주소에 FW: 라는게 붙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안심하자.
깔끔하게 원본메일 그대로 전달되니까.
또한 다음메일에서 다른 메일로 옮긴다 하더라도 복원 백업을 할 필요가 없다. 원본은 Gmail에 그대로 쌓여있으니까.
국내 웹메일 서비스가 단순 메일 클라이언트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마치 아웃룩, 썬더버드 처럼...)

이렇게 나는 Gmail주소를 쓰면서 Hanmail UI를 통해 메일을 보고있다.
물론 메일을 보낼때는 Gmail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다음에서 메일을 보낼때 서명에 Gmail로 메일을 보내달라고 명시를 해야 받는이가 헷갈리지 않을것이다.

댓글 3개:

  1. 혹시 hanmail 에서 gmail 로 pop하는 방법은 없나요? 지금 한메일 용량이 꽉차서 gmail로 하고싶은데

    gmail 설정에서 한메일 아이디와 비번 쳐도 연결이 안된다고 나옵니다.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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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남영 - 2009/04/09 10:10
    우선 한메일에서 POP3 서비스를 받으실수 있는지 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한메일은 기본적으로 POP3를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우수회원이나 이벤트로만 POP3 서비스 제공권한을 주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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