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0일 금요일

'옥션해킹' 피해자 2만명, 400억원규모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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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피해자 2만명이 옥션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금액은 1인당 200만원 합해서 400억원이다.

옥션에서 빠져나간 1081만명의 개인정보는 이미 중국에서 떠돌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1/4 에 대한 개인정보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이번일에 대한 1차 책임은 당연히 옥션에 있다.
하지만 비단 옥션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이번 해킹에서 해킹을 사주한 한국브로커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옥션
사소한 사이트 하나 가입하는데도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보는 사이트 관리자
마지막으로 상황이 이지경까지 올꺼라고 오래전부터 IT보안업계 및 사회단체에서 계속 이야기 했지만 귀를 막고 있다가 이제서야 허겁지겁 법률 제정을 준비중인 정부.

이 모두가 합작하여 만든 작품이라 할 것이다.

일반 국민이 보는 것 이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사례는 너무나 많다.
IT업계에서는 너무나 흔해서 이젠 이야기 거리도 안되고 있다.

지난번엔 국내 10대 호스팅업체중 한곳에서 서버하나가 뚫려 그 안에 있던 수십개의 홈페이지가 모조리 해킹을 당하여 악성코드가 삽입되는 일이 있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Administrator 계정에 대한 비밀번호를 각 서버별로 다르게 해야하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아 곧 해당 Class에 있는 나머지 253개의 서버도 모조리 해킹을 당하여 악성코드 삽입사이트는 수천개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확실하게 IT강국이다.
하드웨어와 인프라만 그렇다.
그것들을 관리하는 휴먼 인프라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

이번일을 계기로 보안관리자들의 의식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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